그러자 귀수마의의 노안에 잔악한 미소가 떠올랐다. 될 것 같으냐 이사예약 슬쩍 젓는
순간 눈앞이 아찔거림을 느낀 것이다. 네놈들은 이곳에 들어선 순간 노부의 무형독에
중독되었다. 자질이 꽤 뛰어나구나. 네놈들까지 강시로 만들어야겠다. 서문무명에게
다가왔다. 손에서 느닷없는 공세가 펼쳐졌다. 기세가 뿜어져나와 귀수마의의 가슴을
강타해갔다.
벌어졌다. 사무실포장이사 귀수마의는 기겁하면서 떼굴떼굴 몸을 굴렸다.
원룸보관이사견적 하류수법이라는 뇌려타곤 驢打滾 의 수법으로 무명의 공세를
아슬아슬하게 피해낸 것이다. 바라보았다. 어깨를 으쓱하다가 소리쳤다. 몸 속에 있는
불사혈액의 기운을 결코 중독시키지 못한다. 서문무명이 무형지독에 당하지 않은 데는
어디까지 그런 이유가 있었다. 불사혈액을 복용했단 말이냐 그렇다. 그러나 귀수마의의
눈은 더욱 번들거렸다. 정말 네놈은 실험가치가 많은 놈이었구나. 네놈을 잡아들이면 내
연구에 소중하게 쓰이겠군그래. 수술용 비수를, 다른 손은 갈쿠리처럼 세워들고 느리게
다가드는 귀수마의, 그의 눈빛이 독사눈처럼 푸르게 번뜩거렸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 1001
치열한 결전이 벌어졌다. 했다. 원룸보관이사견적 승냥이처럼 기민하게 움직였다.
놓치지 않고 갈쿠리 손을 뻗어 서문무명의 심장을 노려보는 것이었다. 쓰러진
무사들에게 빼앗은 검이었다. 이어졌다. 서문무명은 앙상한 손 하나가 섬전처럼
눈앞으로 날아드는 것을 보았다. 길게 찢겨나가 버렸다. 사무실이사 그의 가슴은
갈쿠리에 갈라져버렸을 것이다. 가공할 수준이라는 것에 전율했다. 모든 무공을 동원할
생각이었다.
독문절기인 응조마혈공을 발휘하고 있었다. 소형짐이사 이상 시간을 끌면 육몽거가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여간해선 쓰지 않는 최고의 절기를 펼치기로 했다. 순간,
선풍이 휘몰아치듯 검기가 엄청난 기세로 휘몰려나갔다. 지금껏 무명이 펼치던
기세와는 천양지차로 틀렸다. 원룸보관이사견적 놈이 그토록 엄청난 무공을.
몸을 승냥이처럼 움직였다. 원룸보관이사견적 서문무명의 검세는 끈끈한 그림자처럼
따라붙었고, 어느순간 그대로 귀수마의의 가슴에 작열했다. 장여 밖으로 날아가 벽에
부딪치며 곤두박질쳤다. 피범벅으로 난자되어 있었다. 거의 금강불괴의 몸인지라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의 상처밖에 나지 않았다. 귀수마의는 경악하여 서문무명을
올려다보았다. 대륙세가의 절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