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셋째 나으리의 꾀라고 믿는데 그렇지 않소이까 표정을 지으며 금패를 받아들고서는
말했다. 반포장이사추천 것이 아니겠는가 하하,,,, 아래로 뛰어내려서는 곧장 제육의
관문이 있는 누대쪽으로 달려 갔다. 앞으로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크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 육관의 관문 위에는 썰렁하니 아무도 없었던 것인데 그들이 제오의
관문을 통과하게 되었을 때 눈 깜짝할 사이에 어둠속에서 여섯 명의 승려들이
나타나더니 누대 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다른 한쪽 모서리에서는 다섯 사람이 누대 위로 올라오는데 두 명의 시녀와
두 명의 하인 이외에 우두머리의 대주는 바로 말라깽이였다. 같은건물이사 넓은 뺨,
그리고 눈알이 데굴데굴 연신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 큰 고을에서라도 관가의 송사를
가운데서 맡아 합의를 붙이는 거간꾼이 바로 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18298
승려들은 곡창해에게 있어서 마치 친한 사람을 만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소림사에서
온 득도한 고승들이었다. 같은건물이사 두 눈에서는 신광이 가득 넘치는 것이 바로
소림사의 당금 달마원주 홍력대사였다. 가정집이사 다섯 승려는 소림의 십대 고수
가운데 다섯 사람인데 정신승을 우두머리로 해서는 차례대로 정념, 정정, 정혜,
정불퇴등 다섯 사람이었다,
곡창해는 소림사에서 3년 동안이나 무예를 익혔고 천여 명이나 되는 승려들 가운데
유독 정신 등 십대 고수들과 가장 친하고 또가까이했다. 또 종종 가까이하는 노사형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같은건물이사 만나게 되자 떠돌이가 타향을 돌아다니다가
피붙이를 만난 듯한 감이 크게 일었다. 이 관문은 소림사에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계책을 세워서 혁씨 형제로 하여금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면 마치 자기 스스로
자기 사문의 체면을 깎아내리는 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