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함부로 내쳤을 때까지만 해도 좋은 분이라 생각하려고 애썼는데,
흐흐흑 말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오열을 터뜨렸다. 원룸투룸이사 상황에서
사뭇 스산한 웃음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쪽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 참기 어려운 공포가 엄습해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느꼈던 단순한
두려움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상의 그 무엇을 요구 당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시뻘겋게 충혈된 눈은 무엇인가를 애타게 희구하는 듯도 했다. 장리화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들려오는 듯한 흉소를
발하며 신형을 빠르게 이동시켰다.
당하게 되자 자지러질 듯한 비명을 발했다. 독고천월은 쓰러지는 장리화를
옆구리에 끼더니 숲을 향해 섬전처럼 신형을 날렸다. 반포장 종적을
감추었다. 아파트이사견적 냄새가 풍겨오는 석굴이었다. 한 때는 동물들의
안락한 서식처였는지 바닥에 낙엽들이 제법 푹신하게 깔려 있기도 했다.
함께 있었다. 한 소녀가 바닥에 죽은 듯이 누워 있었고, 한 명의 백의서생이
아까부터 줄곧 그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는 중이었다.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32701
독고천월은 평소의 그가 아니었다. 1톤원룸이사 야수처럼 시뻘겋게 핏발이
선 눈으로 장리화의 몸을 구석구석 훑어 보고 있었다. 아파트이사견적 지금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기도 했다. 옮겨 보면 대략 이러했다. 다
소모했다. 원정은 그 때부터 독고천월의 체내에 흡수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그는 사악한 마인이 되었다. 놀랄 바가 없었다. 결부되어 있어
전혀 제어가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