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에서 떨어진 벼락을 맞은 듯 뜻밖에도 참화를 당한 두 형제는 목이
쉬도록 통곡을 하였다. 취했다가 아무 영문도 모르고 이곳까지 끌려온
형제들이 아닌가 . 물류센터이전 멀리서 들려왔다. 울고만 있을 거냐 자
어서 일어나 노산으로 향하여라. 그곳에 가서 무예를 수련하여 억울하게
돌아가신 부모님의 원한을 풀어드려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모습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창고임대비용 잔잔한 호수뿐이었다.
기업이사 동생 유림을 향해 말했다. 뒤범벅된 얼굴을 들고 훌쩍거렸다.
유기가 기억을 더듬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림아, 우리는 어머니 품에 안겨
잠이 들었었는데그리고 불이맞았어 불길이. 꿈에서 깨어난 듯 초롱초롱한
눈을 크게 뜨고 유기를 쳐다보았다. 막 깨어났을 때는 온몸이 불에 덴
것처럼 뜨거웠어. 그런데 그 늙은 도사께서 우리를 양 옆에 끼고 날았어.
기억을 더듬으며 말을 꺼냈다. 했으며 또 무슨 복수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부모님이 그 누구에게 살해되었단 말인가 그들로서는 뭐가 뭔지
통 알 수가 없었다.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미곡리 32456
일단 집으로 돌아가 확인을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에 둘은 고사리 같은 손을
마주 잡고 조심스럽게 방향을 확인했다. 기업이사 옮겼을 때였다. 걸음을
멈추고 유기를 잡아당겼다. 투룸이사견적 유기는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한가운데서 은은한 비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달밤에
얼마나 청아하고 맑은지 마치 봉황의 울음소리와도 같다고 표현해야 좋을
지경이었다.
음률이야말로 영문도 모르고 천애고아가 된 비참한 두 쌍둥이에게 더없는
위안이 되는 것 같았다. 기업이사 낮음이 지극히 우아하고 부드러운 음률은
조용한 호면을 미끄러지듯 흘러 쌍둥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도록
만들었다. 물품보관함 이토록 깊은 밤에 격조 높은 음률을 물결에 실어
보내는 것일까 돌연 호변에서 약 십여 장 떨어진 곳에 작은 나룻배 한 척이
나타나더니 유유히 미끄러져 오는 것이 아닌가. 형제가 서 있는 곳까지 배가
미끄러져 왔을 때 딱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