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 하다못해 나중엔 아미타불까지 찾아오고 난리니 말이야. 곽휴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게슴츠레 내려뜬 눈을 껌뻑거렸다. 뒤, 가벼운
발자국 소리와 함께 실내의 문이 조용히 열렸다. 18평포장이사비용 들어
나타난 인물을 응시했다. 중, 임표의 말마따나 나타난 인물의 형색은
확실히 중의 그것 이었다.
그러나 이 인물은 첫눈에도 일반 중들과는 여러 가지 다른 구석을 지니고
있었다. 포장이사보관 그랬다. 썼는데, 등 뒤로 장발이 비집고 나와
허리에까지 흘러내렸다. 단거리이사 세 배는 긴 것을 가슴까지 드리웠다.
또 한 손에는 죽장을 든 행색을 보아 일견불법구도에 나선 행유승인
듯하다. 마치 칙칙한 암회색의 안개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왠지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하는 그런 기도가 풍기고 있었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 3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