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 뇌를 죽이고 육신은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아니라 오로지 육신의 본능만으로
만들어낸 자의 명령만으로 움직이게 하는 저주의 생명체가 바로 악마강시인 것이다.
이사집 너희들은 오로지 내가 불어내는 영혼마각의 명령에만 따른다. 억양없는
음성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주겠다. 축제를 벌이게 해주겠다. 사이한 핏빛의
음성으로 외쳤다. 벌일 곳은 곤륜파다. 흐리고 음산한 어둠이 깔려있던 초겨울의
어느날. 무림사상 유래가 없는 피의 난세는 시작되었다. 무사들이 태어나 오랫동안
이나 강호의 지주로 군림했던 집단. 기세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약해진 감이 없지
않았다.
전기가 마련되지 못하는 이상 이런 상태는 꽤나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으리라.
리프트화물차 곤륜파. 침대이사 구백 명 정도에 이르는 중소문파이다. 저력만큼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어서 감히 곤륜파를 함부로 상대하지 못한다. 향하여
질풍처럼 치달리고 있는 자들은. 향하여 가공할 기세로 다가 들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핏빛의 기운이 곤륜파를 향하여 다가서는 자들의 전신에서 폭출되어
나오고 있었다. 호흡성이 있다. 따라 피의 축제를 벌여야 한다.
전북 임실군 덕치면 사곡리 55942
보기에도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곤륜파의 정문을 향하여 다가서는 핏빛 괴인들은
다름 아닌 백팔악마혼이 아니던가. 리프트화물차 너댓 명의 무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지방이사비용 둘러보았다. 사람이 산 아래쪽을 가리키는
가운데 묘한 외침을 흘려냈다. 개의 핏빛 그림자가 빛살같은 기세로 다가들고 있지
않은가. 대체 어떤 자들이 이곳을 향해 다가드는지 모르겠군.
저렇게 빠른 자들이 있다니. 리프트화물차 평생 달리는 연습만 하고 살았나
용달이사비용 물체들을 발견했다 싶은 순간, 물체들은 벌써 저만큼 앞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핏빛 그림자들이 내뿜는 거친 호흡성이 들려올 정도. 무기를 풀어놓고,
누구인지 신분을 밝혀야 한다. 돌아가도록 하라. 직감적으로 다가오는 괴한들이
호의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곤륜파의 위세로써 그들을 쫓아보고자 했다.
서 있던 자의 손이 슬쩍 쳐들렸다. 흘러나오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