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신다는 뜻이옵니까. 사부님. 미소가 스쳐 지나가는 것을 온수길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프리미엄포장이사 이제 그 사부란 말 좀 떼어버립시다. 며칠
남지 않았사옵니다. 있었는데 그까짓 며칠을 더 못 참겠소. 너무 궁금합니다. 하하,
알았소. 지금 당장 가르쳐 드리리다. 하듯이 서대화가 애교들 섞어가며 다잡자 온수길은
이왕 해줄 바에는 미룰 일이 뭐 있겠냐는 생각을 하며 대답했다. 정리한 듯한 온수길이
천천히 온가장 검법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알겠지만, 본문 검법은 쾌를 지양한다는
점 외에는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소. 그러함에도 본문 검법을 강호에서 절기라 꼽는 것은
검기의 특수함에 있소.
이었다. 반포장이사 검기는 타 문파 검기와는 달리 인체의 혈도를 따라 흐르는 독기가
있소. 이러한 독기는 본문 내공인 기류심법을 터득한 연후에 가능하오, 그만큼
기류심법은 본 검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소. 이삿짐센터청소 살폈다. 한 쪽 팔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놓은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만, 잠들어 있어 다행이오. 제자리에
돌아와 앉으며 말했다. 아마 피곤해서 잠들었을 거예요. 그리고 무공은 일체 모르니 염려
놓으셔도 될 것이 옵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27218
종이를 주시오. 비결을 적어 드리리다. 허가이사업체 종이를 준비해왔다. 불같이 노한
부친과 숙부들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반포장이사 한이 있더라도 가문의 비결을
유출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붓을 든 손이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온수길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던 서대화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농염한 미소를 피어 올리며 말했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사옵니다. 있었고 얼굴에는 불그스레한 홍조가수줍은 듯
하면서도 농염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나올 뻔한 신음을 겨우 속으로
삼켰다. 그의 손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류심법을 원문대로 쓴 것이오. 그리
길지 않으니 지금 바로 외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