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웅천은 양미간을 극도로 좁히며 긴 한숨을 흘려내었다. 개 먹었지만 술항아리
하나의 효능도 없었다. 보관창고임대 무거운 시선으로 장독을 노려보았다. 장독
속에는 삼목홍린사 다섯 마리, 독각괴망 한 마리, 팔색천섬 한 마리의 내단이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항아리의 분량을 먹었을 때의 고통을 감안하면 다량을 한꺼번에 복용할
수는 없었다. 두고 조금씩 먹을 여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있는 군산으로 쳐들어간다.
통합하여 무림의 강대한 세력으로 웅비하려는 삼존회 역시 마음에 든 것이다.
것은 수룡천을 포함하여 삼존회 및 장강수로십팔채 전체를 묶어 진미문이란 방파로
만드는 것이었다. 장거리이사견적 난 절기를 모른다. 갈등과 고민의 빛이 뚜렷이
피어올랐다. 보관이사후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의 두꺼운 입술을 비집고 묵직한
육성이 흘러나왔다. 것 같다는 소릴 들었던 나다. 그는 독백을 한 후 천천히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오오 하늘이시여 소생은 이른 저녁에 마셨던 독주의 백 배가 넘는 양을
한꺼번에 들이킬 작정입니다. 평생 기도 같은 것은 근처에도 가지 않을 듯하던 그가
천지신명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이었다. 거두고 싶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해당리 59314
만용을 부린 벌로 절 가차없이 죽여주십시오 이삿날 언뜻 얇은 물기가 비치는 것
같았다. 보관이사후기 있다고 생각되시면 지금 죽이지 마시고 중원을 지켜 낸 바로
그날 죽여주십시오. 변방에서 온 괴수들의 검이 제 심장을 관통하고 사지를 갈가리
찢어내더라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떨리고 있었다. 마지막 한 놈과 같이 저 세상으로
가며 중원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