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셨던 이 도룡반검이. 이렇게 변하였느냐 청백광을 내는 날카로운 보검으로
변한 것을 보며 혈살도부는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물었다.
일천이백 년 전, 천하제일인이었던 천붕무적검 백리무린 대협이 쓰시던 바로 그
도룡검이 아닙니까 뭣 천붕무적검 백리무린의 도룡검 컨테이너보관 경악하며
도룡반검을 받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있는 희미한 점과 선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건 무엇인가를 가리키는 암호인 모양이다. 다시 넘겼다.
먹어 강호제패 같은 거창한 꿈을 버린 지 오래였기 때문이었다. 근거리이사비용
보도록 하거라 만일 네가 그것을 얻을 수만 있다면, 능히 천하제일인이 될
것이다. 사부님의 것이었으니, 사부님께서. 너무 늙어 이제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에 대한 욕심을 버렸기에 천붕무적검식 같은 천고의 검식도
탐하지 않았다. 무림의 상황에 대하여 소상히 설명하였다. 일고 있는 모든
사건이 누군가의 음모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의 귀상인 귀무살겁방이 태극궁의 궁도들을 해친 적이 전혀 없었기에
누구보다도 원흉에 대한 의문이 일었던 것이다.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산성리 36813
사실 여부를 세밀히 알아보았다. 있다는 것은 들어서 알 수 있었지만 도대체
누가, 왜 이런 혈겁을 조장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천소기는 교국승상
진엄교를 떠올렸다. 또다시 묘연해진 현재의 행적에서 이상한 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한 이야기를 했으나 그의 행적은 귀상에서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포장이사정리 조사해 달라고 하였고, 혈살도부는 흔쾌히 승낙하였다.
혈돈마영의 침소에 옥화공주 주약빙이 들여보내졌다. 그대로 답습한 후 이 방에
들여보내졌던 것이다. 포장이사정리 밑으로 축 늘어질 정도로 살이 찐
혈돈마영은 흉소를 지으며 침을 삼켰다. 포장이사정리 그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명제국의 공주를 오늘 정복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평소보다
흥분되어 있는 상태였다. 주약빙은 속이 훤히 비치는 하늘하늘한 망사의만을
걸친 채 어리둥절하다 혈돈마영의 음성이 들린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11월이사손없는날 훨씬 더 강하게 아부용에 중독되어 있었기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혈돈마영이 누워 있는 침상으로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