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숙부 내가 어찌 의심할 수 있겠어요 왕위를 비롯한 만조백관들의 안색이
흑빛으로 물들었다. 왕위가 황제를 향해 깊숙이 부복하며 비장한 음성으로 외쳤다.
섬이사 대천왕 전하 역시 폐하의 신하일 따름이니 용단을 내려 주소서.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직접 키워 온인물이었다. 그에게서 만승지존으로서의 위엄
같은 것은 애초에 찾아볼 길이 없었다. 시선으로 조현극을 바라보았다. 두려워요.
황제는 어느덧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었다. 교실이사 대신 황제를 하세요 난 그저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 싶어요 벼락을 맞은 듯 세차게 흔들렸다. 내 내가 자신을
몰아내고 황위에 오르려는 무서운 숙부로 보였단 말인가 원룸포장이사견적 권력에
뜻이 없는 인물이었다. 눈에 선황이 죽어 가면서 황제를 바라보며 하던 유언이
떠올랐다. 현극 내가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동생뿐이네. 어리석고
부족한 조카를 지켜 주게. 자네가 뒤에서 보살펴준다면 그 누가 감히 황실을 범할 수
있으며, 대송제국의 위엄을 시험할 수 있겠는가 부디 이 어리석은 형의 낯을 봐서라도
자네가 힘써 주게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 25935
그늘이 드리워졌다. 이대로 물러설까 합니다 황제를 바라보았다. 교실이사 폐하 신은
그저 폐하의 신하일 따름입니다. 예를 올렸다. 이사3톤 모든 것을 폐하의 어명대로
따르겠습니다. 황제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옮겨져 있었다. 비록 간교하기는
하나 그릇이 큰 인물임을 알고 있다. 버릴 듯한 엄청난 신광 神光 이 쏟아져 나왔다.
않겠다. 말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그는 조현극을 향해 진중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심려치 마십시오. 왕위, 목숨을 바쳐 폐하를 받들 것이옵니다. 교실이사 추악한
권력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11월손없는날 밖에서 터져 나왔다. 속에
기치창검을 한 백만 대군이 꿇어 엎드려있었다.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맨
앞에는 피투성이가 된 한 소년이 처절한 울부짖음을 발하고 있었다. 실로
원통하옵니다 황실 고수들이 전하의 친왕부 親王府 를 기습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소년을 바라보았다. 위하여 대항하다 황실 고수들에게 가솔들 역시 그들에 의해
모조리 척살되었습니다.
소년을 바라보았다.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이사하기 조현극이 기거하는 친왕부의
마당지기였다. 여지없이 조현극의 가슴을 후벼팠다. 교실이사 있었다. 향하였다.
고수들에 의해. 시선을 받은 황제와 만조백관들의 안색은 참담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보기 민망할 정도로 두려움과 공포로 찌들어 있었다. 모르는 일이오 정녕
모르는 일이오이다 지금 조현극의 귀에 들어올 리는 만무했다. 황궁 고수들에 의해
참담하게 죽어 가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식솔들의 모습만이 아른거릴 뿐이었다.
충혈되어 가고 있었다. 무엇 때문이오이까 의혹이 담긴 살의가 노도처럼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