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던 것처럼 망설임없이 안으로 들어섰다.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을
만큼 작지만 지극히 정결한 곳. 안에 있는 것이라고는 나무목침 하나와
흔들리고 있는 촛불뿐이었다. 명의 승려가 있었다. 볼 수 없다. 모습은 마치
텅빈 허공을 보는 것처럼 허무하고 조용했다. 앉아 있는 승려, 일견 나이
많은 노승이었다. 손없는날 돌린 노승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자니 허무한
가운데 가슴이 찡하는 듯한 감동이 느껴졌다.
기운 속으로 함몰되어 들어가는 듯한. 이사전준비 저 기운이 이리도
낯익을까 마치 과거에 내가 저런 상태였던 듯하다니. 5톤무진동차량 그는
오랫동안 노승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불어오는 미풍에 정신을 차렸다.
포권하며 말했다. 들어서 용서를 바랍니다. 그러나 너무 조용한 실내이기에
그 음성은 스스로 생각해도 천둥처럼 컸다. 가라앉을 무렵이다. 그의
귓전에 들려왔다. 능히 소림방장을 만날 수가 있네. 아미타불 지금 뒷등을
보이는 노납이 소림방장 고목 古木 이라네. 젊은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산리 37923
서 있는 대소림사의 방장대사, 그 이름만으로 중원의 최고성자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이사전준비 지금 등을 돌리고 정좌해 있는 노승이 소림의
방장인 고목대사인 것이다. 이사짐업체 있네. 금불염화령 金佛炎華玲 을
지니고 있다면 젊은이를 제십팔대 소림밀승으로 인정하겠네. 아미타불
그것은 귓전으로 울려오는 음성이 아니었다. 그것은 혜광심어라는
절기였다. 뛰어넘은 소림최고의 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