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진의 귀빈이 되어 있었다. 흑도인 특유의 경각심 때문에 어느 누구의
통제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이었다. 강남진을 따라 그의 집에서 한나절을
보내며, 세부 조건을 협상하고 강남진 집안의 보표호원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정원이 한 옆으로 바라다보이는 접객실에서 주객이 서로
화기애애하게 일의 계획을 짜나가고 있었다.
가슴팍을 두드리며 두 흉마에게 조구를 죽이거난 사로잡으면 책임지고
모오야의 금보살을 건네 주겟노라 다짐했다. 이사가격비교 주고 일이 성사된
후 나머지 은4천냥을 대가로 주겠다고 했다. 두 흉마는 입이 양 볼 옆으로
찢어지면서 대단히 흡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곳마음은 이 지역의 대부호들을
협박 공갈치는데 있는 것 같으니, 함정을 파서 호랑이를 잡는 방법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25200
부호 중 한 분이시니 조만간 그놈이 찾아올 거요. 12월손없는날 어젯밤에는
해가가 화를 당했으니 다음에는 누가 당할 것 같소 금보살을 은밀히 어떤
집에다 숨겨놓고, 이리저리 소문을 내는 거요. 음혼불산은 자신이 품고 있는
복안을 늘어놓았다. 이사가격비교 방법은 기막히게 좋습니다만 그놈의 무공이
워낙 신출귀몰해서누구도 그놈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어 호랑이가 함정에 빠지지 애고 사람만 해치게 된다면 기껏 잔재주만
부린 결과가 되지 않겠소 혜형께서 제 집을 함정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은,
저로서는 너무 큰 위험부담이 안리 수 없습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