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은 얼굴로 초류빈을 향해 말했다. 이 호대협을 모를 걸세. 타지역이사
듣자 눈빛이 빛났다. 불귀가 아니오 비우며 대소를 터뜨렸다. 하하하그렇소.
내가 바로 호불귀요. 초류빈은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이오.
보아하니 당신도 역시 미친 사람 같소. 당신이 만약 미치지 않았다면 호유성
같은 사람을 친구로 사귀었겠소 초류빈은 미소를 지을 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따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사비견적 나도 그의 친구라고는 생각하지 마시오.
내가 그를 도와 준 것은 그에게 온정을 입은 적이 있기 때문이오. 이번 일을
끝냈으니 나는 그와 이제 아무런 관계가 없소. 그는 술잔을 비우더니 갑자기
탁상을 힘껏 내리쳤다. 이사가전가구 비겁한 수단을 전개한 것에 대해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소. 나는 비겁하고 옹졸하며 아주 쓸모없는 인간이오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뺨을 여러 차례 후려치더니 다시 책상에 코를 박고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들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24221
어떻게 되었든 간에 호형이 맨 나중에 출수한 일격은 설사 내가 사전에 경계를
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역시 피하지 못했을 것이오. 다시 탁상을 내리치며 성난
음성으로 외쳤다. 에어컨이사비용 당치도 않은 소리요 절대 그럴 리가 없소.
내가 만약 간계를 쓰지 않았다면 아예 당신을 건드리지도 못했을 것이오. 내가
당신을 해쳤는데도 당신은 도리어 나를 위로해 주니 그게 대관절 무슨 뜻이오
이 호불귀라는 사람의 마음을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사비견적 본래 정신이 이상해 회로가 일정치 않고, 흑백을
뚜렷이 분간할 줄 모르며 행동과 언어에 두서가 없으니 표본적인 나쁜 놈이오.
부라리면서 호유성을 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