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문 안은 하나의 넓은 대전으로 바닥에는 홍색의 주단이 깔려 있었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위에 곤룡포를 입은 한 초로의 인물이 거만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다섯 명의
홍색관복을 입은 위사들이 위엄있게 늘어서 있었다. 네놈도 무엄하기 짝이 없는 이
자객들과 한패이렷다 건친왕은 눈알을 부라리며 호통쳤다. 뭐라고 이 고연 놈 봤나 네놈은
본좌가 대명의 황족임을 모른단 말이냐 이사짐맡기는곳 귀하가 대역의 음모를 꾸민
장본인이라는 것도 알고 있소이다.
너무나 놀랍고 분노한 나머지 태사의에서 반쯤 몸을 일으켰다. 소형이사짐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무사가 서로 눈짓하더니 바닥에 누워있는 사사영에게 다가갔다. 중 한 명이
허리춤의 패검을 뽑더니 대뜸 사사영의 젖가슴을 향해 휘둘렀다. 찰나적인 행동이라
관운빈은 깜짝 놀랐다. 소리와 함께 사사영의 가슴옷이 베어졌다. 얼굴이 분노와
수치감으로 인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동 27489
한 번만 더 허튼 짓을 하면 네놈의 목은 성치 못할 것이다 관운빈은 음랭한 음성으로
경고하며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갔다. 그를 노려보며 음침하게 말했다. 이사짐포장박스 알
수 없으나 이 계집의 젖가슴을 베어내는 것을 막아낼 수 있는지 봐야겠다. 검광이 호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이사짐포장박스 번뜩 날아갔다. 원룸이사후기 내리는 것이 아닌가 아차
비로소 좌혼과 사사영이 사로잡힌 이유를 알았다.
빨리 신형을 날려 그물을 피하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이사짐포장박스 막 바닥을 딛는 순간
갑자기 발밑이 허전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의 몸은 부질없이 아래로 쑥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고개를 젓혀 광소를 터뜨리던 그의 입이 딱 벌어진 채 정지되고 말았다.
이삿짐컨테이너 떨어졌던 관운빈이 천장에 붙어있는 것이 아닌가 관운빈은 그를
내려다보며 씩 웃었다.
참혹한 비명과 함께 두 명의 무사가 어깨서 목이 분리되며 나뒹굴었다. 방금 전 사사영의
젖가슴을 도려내겠다 허풍을 떨어댔던 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용달견적 건친왕에게
다가갔다. 사색이 된 채 중얼거렸다. 이사짐포장박스 세 무사는 마치 나무토막이라도 된
양 꼼짝도 하지 않았다. 본좌가 누군지 알고 이러느냐 이 어르신은 황제의 숙부가 되는
건친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