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때
만금신군이 문득 침묵을 깨고 말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하늘에 새 한 마리가 빙글빙글돌고
있었다. 즉시 신형을 날렸다. 벌판에 시체가 즐비하게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천군맹의
고수들이었다. 금치 못하며 시체 사이를 누볐다. 한 여승의 시체가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연구소이전 만금신군도 다가와 보고는 그만 전신을 경련했다.
담천우의 말에 그들은 전신에 소름이 쭉 끼치는 것을 금할 길이 이사차 짓눌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사짐보관 천하에서 이렇게 강한 자도 있단 말인가 무림에 나온 이래 이토록
공포스러운 느낌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 인물에 대해서 이토록
떨리고 있지 않은가 겁을 먹다니 이 때 천노독은 와들와들 몸을 떨고 있었다.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빗 속을 뚫고 전면으로부터 한 명의 여인이 혼심의 힘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25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