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이 거지는 황룡장문인의 말씀을 들으며 한
가지 생각난 것이 있소이다. 모르겠소만 학선자의 수제자인 신안 나선학이
천성보의 총관으로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혹시 유화성 선배와 같은 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작은이삿짐 오호신개의 말이 일으킨 반향은 컸다. 학선자와
천성대제 사이에는 어떤 묵계가 이루어 졌을 것이오. 그렇지 않고서는 두 사람이
똑같이 무림맹의 가입제의를 거부할 리가 없소이다. 저었다.
여러분의 말씀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맹주의 말씀에는 특별한 근거라도
있소이까 이삿짐정리업체 분은 다 아시겠지만 불초는 과거 신분을 감추고
천성보에 침투했던 적이 있습니다. 끄덕였다. 돌아보며 자신의 의견을 정정했다.
거지가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소이다. 역시 미적거리지 않았다. 방주께서
제기하신 의문은 당면한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눈을 빛내며 영호걸을
응시했다. 싶소이다. 강호에서 만사교와 현음교를 제외한 큰 세력이라면
흑룡문이나, 금불신문, 혈영곡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진중하게 이어졌다.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봉명리 59129
이들 중 흑살귀검, 혈로음살 등은 현음교에 포섭되었습니다. 이삿짐정리업체
열었다. 그들 중 우리 정파 쪽으로 끌어 들일 만한 사람은 학선자 외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 근거리이사 행동에 거침이 없고 은원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그렇지, 그들 중에는 개정의 여지가 있는 인물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2인가구이사비용 맞닥뜨렸던 혈영신사를 염두에 둔 채 말하고 있었다. 쪽으로
끌어 들일 수 없다면 만사교 쪽과의 결탁도 의당 막아야 합니다. 물론이지
그렇다면 어떤 복안이라도 있는지 말하려고 할 때였다. 않은 채 이곳에 오르려고
우리측 고수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눈살을 슬쩍 찌푸렸다. 공장이사 일신에 지닌 무학이 워낙 고강하여 속하들로는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노대협께서 그들 중 한 명에게 단 삼 초 만에
제압당하셨습니다. 강호에서 절정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일류고수
대열에는 족히 끼일 수 있는 인물이었다. 구긴 채 사굉무를 바라 보았다. 만일의
사태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냥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이삿짐정리업체 적대 관계가 아니어야 할텐데.
나서자 좌중의 인물들도 모두 따라 나섰다. 정도의 무림맹 고수들이 네 명의
노인을 상대로 꼼짝달싹도 하지 못하도록 일종의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썩
비키지 못하겠느냐 맹주를 찾아 왔다는데 어찌 너희들이 감히 우리를 가로막는
것이냐 이삿짐정리업체 신분이 확실치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소. 영호걸 일행이
당도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