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지 않게 깨우쳐 주었기 때문에 당천군은 그녀의 눈에서 그와 같이 연연해하는
부드러운 정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다. 발견했더라면 그녀가 어젯밤에 겪은
일들을 알아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살신지화를 당하게 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형편이었다. 용달이사업체 이상한 노릇은 그녀가 압력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이
당천군이 생사대권을 쥐고 있고 힘 있는 사람으로부터 압력을 받으면 받을수록 허홍선은
더욱더 곡창해의 품속에 뛰어들고 싶은 갈망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었다, 이것은 어쩌면
바로 사람들이 종종 말하고 있는 압력이 크면 클수록 대항하는 힘도 더욱더 강해진다는
이치가 아닐까
곡창해는 이때 다시 전성의 수법을 써서는 남명신녀에게 충고를했다. 이삿짐차 있는
산판은 아무래도 잘못 튕겨진것 같소. 고불인이 이번 일전을 치루게 된 이후에는
틀림없이 당신의 그 소금차가 고불인 자기가 지니고 있는 호로를 깨뜨려 버릴 수 있는
약점을 보완하고 지킬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해 낼 것이오. 믿고 안 믿고는 당신에게
달렸소. 이사준비체크리스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이 최후의 한 수만이 남게 되었는데
만약에 그한 수도 먹혀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녀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 녹문리 3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