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나요. 사람들은 항상 똑똑한 척 하다가 일을 저질러 놓고 결국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고 만다. 이삿짐창고대여 사람과는 조금 달랐다. 아미산 근처에 있을 때
보물의 위치를 찾기위해 이미 사흘이나 혼자 돌아다니며 아미산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녔던 것이다. 절벽 두어장 丈 아래서 그는 오른 손의 단도를 절벽에 꽂고 왼손으로는
나무를 잡아 당기며 절벽에 매달렸다. 절벽에 매달려 철심난의 통곡소리와 모용구매의
허탈한 웃음, 그리고 화무결의 부드러운 음성들을 모두 듣고 있었다.
후 사람들의 소리가 멀어진 후에야 소어아는 한숨을 내쉬면서 절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반포장이사 사람도 없었다.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24시용달 그는 우습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인상을 흉내내며 지지 하는 소리만 계속할 뿐이었다.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자신이 실수했음을 직감했다. 그는 순간 두려움이 밀려왔다. 시간이
지났지만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되돌아 울리지를 않았다. 범벅이 되어 절벽 위로
올라가기 위해 잡을 만한 곳을 찾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원숭이들이 지지 소릴
내면서 서로 서로 손을 잡아 늘어뜨리며 소어아에게로 향하는 것이 아닌가 이놈들아 날
좀 살려다오 소어아는 애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원숭이들을 올려다보았다. 죽음을
당하는구나.
인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23000
그러나 바로 이때였다. 반포장이사 순간 옷이 찢어지면서 그의 몸이 허공에 떴다.
이사창고보관 순간에 또 다른 원숭이의 손이 그의 발목을 잡더니 허공에 집어던졌다.
무엇을 생각할 수도 소리를 지를 여유도 없었다. 어지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가만히
누워 깊은 숨을 쉬었다. 가느다란 목소리가 한 자 한 자 들려왔다. 널 떨어뜨리겠어
같기는 했지만 분명 사람의 목소리였다. 자기가 절벽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소어아는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다시 말했다.
바람소리가 일며 동시에 검은 그림자가 동굴 안으로부터 튀어나오며 그에게 손을
뻗쳤다. 털복숭이 원숭이가 그를 향해서 웃고 있었다. 자세히 바라보니 그 원숭이는
몸에 옷을 걸쳐 입고 있었는데 비록 초라하긴 해도 확실히 사람이 입는 옷이었다.
반포장이사 머리 카락과 수염이 길게 자라있다는 점이었다. 이사콜밴 너의 목소리를
듣지 못 했다면 그저 원숭이로 생각했겠지. 그대로를 말해버렸다. 원숭이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난 원숭이 중의 사람, 사람 중의 원숭이지. 난
사람이라 해도 맞고 원숭이라 해도 틀리진 않아. 사람 중의 원숭이 원숭이 중의 사람.
그렇다면 네가.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사람이야. 다만 생긴 모양이 원숭이 같지. 그리고 원숭이와 오랫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사람의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것 뿐이야. 동굴의 뒷 쪽은 거의가 암흑이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반포장이사 속에서 걸어 나왔는데 역시 온통 장발이었다.
용달보관 어째서 이런 곳에 있소 또 어찌 이런 모양이오 이름은 알 것도 없다. 눈빛을
번뜩이며 큰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