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오 무엇 때문에 고개를 돌려야 하느냐 때 설소하의 신음소리도
끝났다. 1톤화물이사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는 벌떡 일어나 상관금홍의 옆을
지나 지상에 비친 그림자와 한 데 엉켰다. 두 그림자를 내려다보면서
서서히 걸음을 옮겨 두 그림자 위에서 멈췄다. 나지막하게 말했다. 와
주었군요. 마디를 수 차례 되뇌었다. 첫사랑을 느낀 소녀처 럼 얼굴을
붉히며 띄엄띄엄 말했다. 돌아간 후 내가 없는 것을 알면 저를 찾아오실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녹기 시작했다. 낭천의
초췌하면서도 창백한 얼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 면서 목메인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찾기 위해 숱한 고생을 하셨군요. 가볍게 떨려 나왔다. 일반이사비용 어떤
대가라도 치를 수 있었다. 이사2톤 간단한 한 마디에 내포되어 있는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표현으로도 완전히 표시할 수는 없었다. 파공음과 함께
검광이 번쩍 하면서 땅에 떨어져 있던 검이 공중으로 날아가다가 한 사람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수중에 있는 검을 내려다보았다. 검에 매우 흥미가
있는 듯 유심히 살펴보았다. 설소하만 있으면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그 사람 손에 들어가 있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3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