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놀라울 만큼 오묘하군. 노부가 졌네. 품 속에서 얇은 책자를 꺼내 내밀었다.
이사도움 망설였으나 도급을 받아 들었다. 도법이 적혀 있지. 있었다. 중원의
무학이 아니네. 그 도급도 실은 노부가 옛날 천축의 어떤 대사로부터 기증 받았던
것이지. 그러나 노부는 평생 무기를 쓴 적이 없었으므로 이 비급은 보관만 했을 뿐
익히지는 않았다.
넣으며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식당이전 인사만은 청아에게 해야 하네. 노부가
알기로 저 아이가 자네를 아끼는 마음은 진심일세. 18평이사비용 이의를 달 명분이
없었다. 인사를 받자 활짝 웃었다. 대단한 도법이니 부디 열심히 연마하세요. 그
말에 유화성이 호탕하게 웃어 제꼈다. 끌어 들이지 않아도 된다. 그녀의 부친인
유화성은 여전히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 55636
이끌려 호쾌하게 응하고 있었다. 식당이전 처소로 돌아온 그는 실로
고심막측이었다. 없다. 야간이사 생각은 자동적으로 현음교에 미쳤다. 신비문파다.
사실 어찌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마음을 고쳐 먹었다. 할 리는 없다.
없었다. 혹시 그 노인의 말인즉 천성보가 곧 현음교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유보주가 현음교주라는 말이 되는데
두 개의 신분을 가졌을 인물을 뇌리에 그려 보았다. 영호걸은 피식 웃으며 사고의
방향을 틀었다. 식당이전 지금으로서는 아버님의 납치 사건도 현음교와 연관을
지을 수 밖에 없다. 겪은 일들을 하나의 맥락에서 추리해 가며 나름대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었다. 계속 조사를 해 보자. 그러다 보면 뭔가 실마리가
잡히겠지. 음식점이사 자위하며 품 속에서 유화성이 준 도급을 꺼냈다. 중들의
입상이 정묘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름이 그렇더라니 불문의 무공이었군. 매
동작마다 알아 보기 쉽도록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었으며, 비교적 상세한
주석까지도 곁들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