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지 않는 가관이 벌어져 강호에서 이 문제를 시비거리로 삼았지만, 나
만가수초소문을 똑바로 쳐다보는 자는 아무도 없었소. 마지막 순간에 아녀자 같은
연약한 마음 때문에 모질게 마음을 먹지 못해 일곱 살짜리 젖비린내 나는 애새끼
한 놈이 도망쳐 강우삼영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내가 애써 쌓은 토대가 무너지고
말았소. 흥 그때이후로 나는 다시는 속임수에 빠지지 않기로 맹세했소. 어떠
미묘한 움직임이라도 있으면, 아니 없소. 척가장 서른여섯 명은 내가 척영풍의
친지들과 친구들을 모조리 없애버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못해 낚아채듯 말했다. 실수는 본성에서 명성이 아주 형편없는 파락호 해본후를
보내어 척가장의 가업을 접수케 했다는 점이예요. 가게이전 애송이 말이오
그놈이라면 우리가 지금 별도의 방도를 강구하여 대처하고 있는 중이오. 풋내기
장사꾼에게 마음 쓸 필요가 있겠소 그리고 해본후 그 자는 본 향단에서 가장
신임을 받는 제자요. 세번 울렸으나 방안의 사람은 종소리가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알지 못했다. 지방으로이사 대고 조그만 입술을 오므려 휘파람을 불었다.
이사짐비교 하뢸것이 있습니다 구멍속에서 그리 크진 안았지만 또렷또렷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녀가 구멍을 향해 소리쳤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24652
두번쩌 단계의 행동이 순조롭게 집행되었습니다 단호하게 말했다. 이사할때 제자,
명을 받들어 속히 처리하겠습니다 묻지도 않는 거예요 가게이전 초단주의
비밀스런 일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았다. 물을게 있단 말이오
척영풍은 원래 친지들과의 소식왕래가 매우 적었던 인물이었소. 그러니 조 뭔가
애송이는 근본적으로 척씨 집안의 일을 알지 못하오. 지방 향단의 작은 일까지
일일이 캐묻는것도 적절하지 않은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