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이유를 깨달았다. 천랑정 암기 몇 개를 꺼내들고 곁눈질로 목표를 겨냥하며
암암리에 던지려 했다. 포장이사3톤 어느 틈에 팔짱을 끼고 유유히 두 동자 앞을
가로막고는 부드러운 듯이 보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신지를 노려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은 안되겠다. 눈짓을 보내고는 쥐다리를 부축하여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고 말았다.
벌어지기 직전이었으나 태풍은 쉽게 물러간 셈이다. 이런 광경을 본 낙유기와 낙유림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 한동안 배를 움켜쥐고 웃음을 터뜨렸다.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 바람에 요리가 다 식어버렸잖느냐
멈추고 말을 받았다. 소규모이삿짐 문득 생각이 났는지 금선서생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졌다. 포터이사 무공을 가르쳐 주신다고 했지요 웃으며 슬쩍 눈을 흘겼다. 네 형은
입이 얼마나 무겁고 침착하느냐 너는 성질 이 좀 급하구나. 야무지게 대꾸했다. 주신다고
해놓고는 가르쳐 주시지 않으니까 그렇죠.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39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