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언젠가 자네는 역시 이 세상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일세. 왜냐하면 자네는 역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일세. 뿐만 아니라 반드시 살아가야 하네. 듯 왼발을 먼저 한걸음
내딛더니 경직된 오른 다리를 끌듯이 해서 왼쪽 다리에 갖다 붙였다. 이사2톤 두 눈에
갑자기 우려의 빛을 띠었다. 빠르다 하더라도 저 다리가. 이미 마당을 나서고 있었다.
붙잡지 않았으며 또한 노소가의 일도 들먹이지 않았다. 노소가는 적어도 한두 시진
있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데 그로서는 부홍설이 지금부터 해가 질 때까지 긴장되어 있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것은 본래 부홍설에게 미리 통지를 하기 위해서 온 것은 아니었다. 물건보관창고 그의
목적은 마당에 쌓여 있는 관에 있었다. 새로이 칠을 했던 새것이었으며 번들번들 빛이
날 정도였으나 지금은 이미 여러 곳이 부딪쳐서 칠이 떨어지 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심지어 이미 불에 그을려지기도 했다.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율리 33607
이 관들을 떠올리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관들은 그 불길에 휩쓸려 모조리 타고
말았으리라 창고견적 본래 이 관들을 불태워 없애려고 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조그마한 조약돌들을 주워서는 돌계단 위에 앉아서 조약돌들을 하나 하나 관쪽으로
던졌다. 가서 맞자 텅 하는 소리가 울렸다. 여덟번째의 돌이 관에 가서 맞게 되었을 적에
그 소리는 변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