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 왕극륜의 입이 열렸다. 이번 달 수입은. 이삿짐인력 조상은 황망히 입을
열다가 도로 급히 입을 다물었다. 맺힌 땀을 훔쳐 내며 수중의 장부에서 눈을
뗐다. 내뱉으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머릿속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느냐
말은 어딘가 듣기가 거북하니 기부금이란 말로 고치고, 또 본래부터 본좌는
황금을 좋아하니 환산총액을 말할 때는 항상 은자가 아닌 황금으로 말하라고.
왜 자신이 반 시진 동안이나 땀을 뻘뻘 흘리며 서 있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입 속에 넣고 우물거리며 느릿하게 조상을 내려다보았다. 포장이사카드 넌 그
날짜로 이거야. 알겠나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해 보였다. 이사보험 부르짖듯
대답했다. 좋아. 그러니까 이번 달 기부금 총액이 얼마라고 품속에서 주판을
꺼내어 땀을 뻘뻘 흘리며 계산을 하더니 대답했다. 한숨을 내쉬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싸늘한 눈빛이 되었다. 고작 이만 냥밖에 늘지 않았단 말이냐
왕극륜을 어떻게 보고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선인리 5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