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었구나. 감히 나를 죽이겠다고 이 놈들아, 솔직히 말해주마. 나는
네놈들이 나를 미행해 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놈이군. 여섯째, 어서
그의 손을 잘라버리자. 좌우로 벌려 서더니 칼을 휘두르며 청포 사내의 두
팔을 자르려고 했다. 청포의 사내는 눈에서 차가운 광채를 쏘아내며 호통을
쳤다. 놈들 매운맛을 보아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이사가전 두 흑의인은 청포
사내의 목덜미와 옆구리를 찔렀다.
날려 오른쪽에서 달려드는 흑의인의 손목을 걷어찼다. 청포 사내는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굽혔다가 왼쪽에서 달려드는 흑의인의 칼날을 향해
퉁겼다. 지게차이사 지르더니 뒤로 비틀거리며 물러섰다. 화물운송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치려고 했으나 청포의 사내는 오른쪽 다리로 그 흑의인의
엉덩이를 퍽, 하니 걷어찼다. 고꾸라지며 콧방아를 찧었다.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금곡리 59344
사내는 뒤쫓지 않고 호탕하게 웃었다. 놈들아, 운삼에게 가서 더 이상
말썽을 피우면 재미없을 줄 알라고 전해라. 밖으로 도망치기에 바빴다.
화물운송 입은 사내가 사라지고 잠시 후에 골목길 옆의 지붕 위에서 사람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사사다리차 그렇게 대단한 고수라니 뜻밖이군요. 그
젊은이의 정체가 뭘까 그는 왜 사해표국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일까
하여튼 어서 가서 소저에게 알려드리자. 별채는 등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고 은은히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매심 낭자는 이틀 동안 몸이 아프다며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남자를 위해 연남래를 찾아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이홍원을 떠나갔다. 매심
낭자는 객실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화물운송 생각에 연남래라는 이름은
가명인 듯합니다. 처음부터 짐작하고 있었어요. 양심없는 사람이지 뭐예요.
토요일이사 그 분에게 남 모르는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 소옥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어서 부득이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는지 모르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