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사이를 누볐다. 한 여승의 시체가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같은동네이사 이
때 섭천도와 천노독, 만금신군도 다가와 보고는 그만 전신을 경련했다. 소름이
쭉 끼치는 것을 금할 길이 같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강한 자도 있단 말인가
공포스러운 느낌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인물에 대해서
이토록 떨리고 있지 않은가 겁을 먹다니 이 때 천노독은 와들와들 몸을 떨고
있었다. 돌연 공포에 질린 여인의 날카로운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뚫고
전면으로부터 한 명의 여인이 혼심의 힘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북궁화미였던
것이었다. 곳에 나타나다니
때 북궁화미는 담천우를 발견하고는 쓰러질 듯 그의 품에 안겼다. 화물이사
비는 인간의 죽음이나 공포따위는 아랑곳 없이 줄기 차게 내리고 있었다.
품으로 바짝 끌어당겨 안았다. 눈은 불안과 공포로 물들어 있었다.
컨테이너창고비용 말했다. 물었다. 낭자 어떻게 된 셈이오 말이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니야 알아 알아야 진기를 실어 그녀의 명문혈을 탁 때렸다. 차린
듯 멍한 표정을 짓다가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일이오 낭자, 천천히 말해
보시오. 공포의 표정을 드러내며 간신히 설명했다. 알고 그놈을 죽이기
위해막았는데 악마 악마가 나타났어요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상천리 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