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한 순간 그 동안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나후천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친구인 모용성과 영호호리의 음모에 걸린 것이었다. 이삿짐비용 무공비급들을
본 두 친구는 흑심을 품은 것이었다. 뜻을 두지않은 데에는 이미 나후천이
너무나강한 고수였기 때문이었다. 너무 믿은 것이 천추의 한이었다.
운공조식을 할 때를 틈타 그들은 그를 암습하여 그의 혈맥을 패쇄시킨
것이었다. 동시에 그들은 무천무고를 폐쇄시켰다.
전신혈맥이 응고되어 버렸다. 무천무고가 폐쇄되면서 열여덟 개의 철문이
내려와 출구마저 봉쇄해 버렸다. 이사용달 자 이상이었다. 그 이후 나후천은
근 백 년에 걸쳐 마침내 폐맥된 혈맥을 뚫는 데성공했다. 이삿짐바구니 여전히
무천무고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빠진 그에게 기연이 생겼다. 이천 년 전
무천제황이 마지막 남긴 무천황경 武天皇經 을 발견한 것이었다.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50028
나후천은 무천황경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이사용달 흐르는 동안 나후천은
이를 악물고 무공에만 광적으로 매진했다. 년 한을 풀 수가 있었다. 철문을
격파할 수 있게된 것이었다. 이사용달비용 석 자가 넘는 두께의
만년오목철문을 파괴하다니, 그것은 무림사 이래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한을
품어온 결실이기도 했다. 개의 철문을 모두 격파하고 혈세천주부로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극심하게 소모된 데다 담천우와 싸우느라 내력이 고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