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형수님. 두 분은 어떠실지 몰라도 이 좌혼은 저놈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풀도록 하시오. 난 더 이상 이 자리에 있기도 싫은 심정이니 먼저
나가보겠소.관운빈은 허탈한 심정으로 밖으로 걸어나갔다. 있었다. 냉장고용달
겨울의 대지 위로 스물거리며 피어오른 안개는 인간들의 추악한 혈전장을 감싸고
있었다. 벌어졌다. 천외천을 급습한 태화천의 무사들과 녹림, 십정회의 연맹군들이
천외천의 무사들과 환우의 일전을 벌인 것이다. 없었다.
무리가 있었다. 좌혼, 사사영, 황보수선, 남궁소연, 모용란, 모용정이었다. 이사짐업체
저 많은 사람들 중에 진정으로 진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침묵을
깨고 사사영이 옥 같은 음성으로 읊조렸다. 계세요. 철소협과 그의 부친 철장주님이
그런 분이에요. 그 두 분은 무림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로 뭉쳐있을
거예요.관운빈은 말이 없었다. 그만 내려갑시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태화천주 한
명을 찾아내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 12017
전장으로부터 돌아서는 순간 그의 입술 사이로 가벼운 한숨이 새어나온 것을
알아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사짐업체 그의 뒤를 따랐다. 아비규환의 혈란은
계속 이어졌다. 승자는 태화천이 될 것이다. 오늘의 혈전을 영광스럽게 기록할
것이다. 대기업이사 동사군도광동성 조양진. 젊은 부부와 함께 반갑게 손님을
맞이했다.
아닌 관운빈과 좌혼, 사사영, 황보수선, 남궁소연, 그리고 모용정이었다. 있는 젊은
부부를 보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남궁청운이었던 것이다.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영준한 얼굴만은 여전했다. 이사짐업체 남궁청운이 살아나게 된 것은
육노인 덕분이었다. 잃으면서도 남궁청운을 구해 달아났다. 학교이전 만일 육노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두 부부는 영원히 회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을 구해주었고,
덕분에 남궁청운은 전 내공을 잃었으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연채령은
마침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과 부부지연을 맺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