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때까지 건강하시겠지요 허허 물론이다. 단기보관이사 밖으로 나가는
진정한 이유를 할아버지에게 고백하지 않았다.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재촉했다.
앉혔다. 과거에도 내게 저렇게 해준 사람이 있었지. 시절, 그녀를 사랑하던 청년이
어디 한둘이었으랴 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었다.
떠오르는 한 청년의 얼굴이 있었다. 그 얼굴은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오만했다.
하는구나. 화안봉은 얼른 소매로 눈물을 닦아냈다.
영영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화소저는 어이 그렇게 마음 약한 것이오 이 문인자령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할 것이오. 잡털 한 올 섞이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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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앞으로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화정정은 금세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무학리 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