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가 사숙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동문인데다 어옹강검이 제자를
가르침에 힘을 아끼지 않았기에 본문 초식의 파해에 익숙했다. 삼가지
않았기에 증연이 임중설이 일러준 대로 초식을 날려 상·중 ·하의 일정하지
않은 변칙수로 일초를 만들어 공격하자 당룡산은 처음엔 피식 웃다가 좀
놀랐고 다음에는 크게 놀랐다. 세 발짝 밖에 물러가 있는 것을 보고 당룡산은
갑자기 한바탕 크게 웃더니 말했다. 2.5톤이사견적 하지만 실초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밖으로 걸어가는데 증연이 소리를 질렀다. 우리 사이의
원한은 끝나지 않았어요.
양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사람이 서쪽 상방 지붕 위에서 용비사무의
신법으로 임중설을 노리고 쏜살같이 날아내리는 것이 보였다. 6톤이사비용
이 사람의 경공을 보고 당가의 고수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순간 임중설이
몸을 번개같이 돌리는데 상대의 발이 막 땅에 닿을까 말까, 아직 온전하게
착지하기 전에 임중설은 용비시무로 허공에 솟구쳐 오른 것이었다. 자부하고
있었지만 이 일수를 임중설같이 깨끗하고 민첩하며 변화다단하게 펼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었다.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 충도리 59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