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무명은 다가드는 기세를 느끼고 피하고자 했다. 앞으로 쏘아가던 기세를
순간적으로 거두어들이기 힘들었다. 이삿짐단기보관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폭음이 일어났다. 산산조각나는 듯한 아픔과 함께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
영혼이 풍지박산나는 아픔이 이러할까 잃었다. 몸은 붕 허공을 날아가 저
건너의 석벽에 부딪쳤다. 석벽 아래쪽으로 짚단처럼 무너져내렸다. 사이로
검붉은 선혈이 꾸역꾸역 새어나오고 있었다.
후 움직일 생각도 하지 못했다. 투룸포장이사비용 있던 곳으로 표표히
떨어져내렸다. 24평이사비 떨어져내리는 자. 같이 칙칙한 흑색장포를 걸치고
있었다. 흑의장포인의 모습, 다름아닌 혈탑천자 서문자생이 아닌가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눈빛으로 쓰러진 서문무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후곡리 57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