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며 연안으로 내려갔다. 보니 자기가 타고 온 배가 감쪽같이 없어져 버린 것이
아닌가. 원룸이사짐 물결에 흔들리고 있을 뿐이었다. 낙유림은 낭패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생각하며 자기를 찾고 있는 천룡우사의 눈을 이리저리 피했다. 위에
있던 빙심예상과 군산왕이 부하들을 이끌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급해졌다. 한 사람도 상대하기 힘든 판국에 저렇듯 무림에 쟁쟁한 고수들이 떼를
지어 몰려오니 과연 큰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달하는 급한 상황에 놓였다. 이삿짐어플 낙유림의 귓전에 낙유기의 전음술이
들려왔다. 당황하지 마라. 호숫가에 놓인 낚싯대가 호수를 건널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상황에 도움을 얻은 낙유림은 유성처럼 연안으로 몸을 날려 낚싯대를
손에 쥐었다. 이삿짐창고보관 폭갈이 들려왔다. 어딜 감히 도망가겠다는 것이냐 채
끝나기도 전에 천룡우사의 몸은 어느새 낙유림을 덮치고 있었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 17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