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조구라고 했어요. 고집했다. 1.5룸이사 것은 아닐까요 있던 누신이 곁에서
거들고 나선다. 이 자는 다름아닌 추혼탈명도를 일장에 격살신킨 장본인이다.
팔황잠룡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도는 쓰지 않아. 이혼노괴가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같은 놈도 검을 차고 있었습니다. 돌아가면 알게 될 터. 이혼노괴는 더이상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지 않았다. 문제는 팔황잠룡이라면 이 사건은 상당히 골치
아파진다는 데 있다. 본교가 그렇나 고수명숙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들귀신 같은 천하의 괴걸들을 모두 상대하기란 참으로 어렵단 말이야
있는 조구란 자가 팔황잠룡이라면, 객경께서 법술로 그를 본교에 목숨을 걸고
충성하도록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달손없는날 누순찰, 그래도 생각해보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 자는 우리쪽 사람들을 많이 죽였어. 본교의 제자들이 과연 그를
받아들일 수 있겠나 같은동네이사 어렵다고 그런 식으로 처리해서야 어떻게
제자들을 복종시킬 삥 있겠나 필요없네. 공연히 사람 마음만 어지럽히지 말고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하지. 이 일은 본 객경께서 알아서 잘 처리할테니.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36914
강남진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번달손없는날 시각에는 이미 성
과눔을 몰래 넘어 성 안으로 들어간다는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모두 함께
강남진의 집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초봄인데도 연못 위에는 서너 치 정도의
얼음이 얼어 있었다. 비치더니 제방 입구에 돌연 세 개의 검은 그림자가 불쑥
나타났다. 물었다. 서 있는 검은 그림자가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외쳤다.
굴복시키고 요괴를 제거하니 보응이 임박했도다 伏魔除妖報應臨頭 그들은
셋뿐인데. 세 자루의 칼이 번개같이 교차하며 감당할 수 없는 위력으로 돌격해
들어갔다.
순간에 50보를 찔러 들어가는데 지나는 곳마다에 물결이 갈라지듯 파랑이 일고,
피와 살이 튀고 날았다. 걸음아 날 살려라하고 잽싸게 도망가봐야 어느새 뒤족에
다가서 있는 그림자에게 차단당했다. 이번달손없는날 하고 싸우는 길 외에는 달리
살아날 길이 없었다. 수뇌부 인물들은 중간쯤에서, 전면의 참혹한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소리만 들려올 뿐 무슨 일인지 알 길이 전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