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이 끝난 천파령에는 다시 기괴한 적막이 찾아왔다. 핏물 속에 엎어져 있는 장철화의
전신을 할퀴고 지나갔다. 한덩이 구름처럼 허공에서 표표히 내려서는 인물이 보였다.
표정을 지닌 천산일소객이었다. 참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천산일소객은 눈앞에 벌어진
참상에 망연자실 넋을 잃고 있다가 두 눈에 절망적인 빛을 띠었다. 전에. 이 일을 어떻게
아버님께 말씀드린단 말인가 1인가구이사비용 천산일소객은 석불처럼 우두커니 서서
천인단애를 내려다 보았다.
옷자락을 찢어발길 듯이 휘감고 지나갔다. 반포장이사원룸 비도가 꽂힌채 천야만야한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었다. 컨테이너물품보관 잘린 두 마리의 말들은 무게 때문인지
그보다 더욱 빨리 추락하여 보이지 않았다. 의식이 점차 꺼지고 있었다. 단지 귀청을
스치는 세찬 파공성 뿐이었다. 함께 독고천월의 몸이 심하게 무엇에 부딪치면서 그
반동으로 튕겨 올라갔다.
전북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 56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