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인물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의 정체를 단박에
알아챘다. 고수는 고수를 느낀다고 하던가 그는 황곡근을 보는 순간
지금까지 대면해 본 적이 없는 강적임을 느꼈으며, 황곡근이 자신에게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다가서고 있다는 것 또한 느꼈다. 뿐인데도, 무형의
살기가 벌써부터 두영관의 살갗에 닿고 있었다. 쇼핑몰이사 황곡근을 향해
무형의 기를 뿜어냈다. 기로 먼저 상대를 제압해 나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일쑤였다. 없었으며, 두영관은 한 마디 말도 할 수 없었다.
두영관은 피가 바짝 마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보관이사전문 황곡근은 여전히
태연한 모습으로 천천히 두영관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황곡근이
다가서는 것을 저지할 수 없었다. 소형창고임대 두영관은 매우 느리게
거리를 좁히고 있는 황곡근을 뻔히 보면서도 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듯한
기이한 기분에 빠졌다. 상대를 먼저 공격하여 지금의 흐름을 바꿔놓지
못하면 희망이 없었다. 결국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서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먼저 공격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의 실체는 두영관이
보고 있는 곳에 없었다. 두영관은 더 더욱 선제공격을 할 수 없었다. 선제
공격은 오히려 상대에게 커다란 허점을 드러내어 역효과가 일어나는 법이다.
황곡근이 먼저 공격해 들어오기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었다.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연양리 58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