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서당에 다니게 해 주실 거예요 돈돈의 세숫대야만큼 큰 못생긴 얼굴을
바라보았다. 생긴 돈돈의 얼굴이 그날처럼 천소기에게 예뻐 보인 적이 없었다.
오피스텔포장이사비용 그에게 일을 시켜 왔다. 것은 십사 년 전 여름이었다. 그
당시 돈돈은 돈화를 잘못 건드려 신접살림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렇지만 밤기술은 좋은지, 돈돈은 매일 밤 돈화의 배 위에서 잠이 들곤 하였었다.
보라 하였더니, 돈화가 강보에 싸인 어린 아기를 데리고 들어온 것이 바로 인연의
시작이었다. 셀프이사청소 어린아이가 바로 천소기였던 것이다. 이삿짐창고 수년
간 엄청난 흉년이 들어서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이었다. 면하기 위하여 풀뿌리는
물론 나무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벗겨 먹었다. 당시 돈화는 돈돈과의
사이에서 갓 태어난 아들을 땅에 묻은 지 얼마 안 되던 때였다. 천소기를 얻은
돈화는 잃은 아들 대신 천소기를 기르기로 마음먹고 우는 아이의 입에 젖을
물렸다.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주계리 36610
돈돈은 매일 밤마다 돈화의 엄청난 젖을 짜는 고역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랜차이즈이사 글을 알고 있었다. 셀프이사청소 끝에 천소기라는 이름을 지었다.
천자를 성으로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낳을 때 엄청나게 고생한 돈화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 돈화의 보살핌 속에서 천소기는 무럭무럭
자랐다. 생각이 없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천소기는 불과 일곱 살의 나이로
주루의 점소이가 되었다.
천소기는 매일 밤 한 병의 죽엽청을 들고 천하일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마장으로
갔다. 훈장은 바로 마장에서도 가장 말단인 말똥 청소 담당 혁 노인이었다.
이삿짐단기보관 살 수 없는 주정뱅이였다. 지불하는 것은 낮에 손님들이 남기고
간 술들을 모아 둔 술이었다. 노인은 처음엔 완강히 거절하였으나, 매일 한 병씩
술을 준다고 하자 승낙한 것이었다. 돈돈은 천소기가 주루에서 번 은자를 몽땅
착복할 수 있었으며, 대신 어차피 버릴 술을 모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