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자루의 장검이 비산하게 되었다. 마치 두부가 갈라지듯 예리하게 갈라졌기에
연무장 안은 온통 엉망이 되었다. 내었지만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개를 흔들며
다시 좌정하였다. 집이사비용 천소기는 천하에 산재한 모든 검법의 정수만을 모아
하나의 검식을 만들려 했었다. 보이지 않는 일백여덟 자루의 검이었다. 파공음도
들리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예리한 일백여덟 자루의 강기검을 만들려 하였던
것이다. 넣었던 것이다.
할 수 있을까를 참오한 천소기가 고개를 든 것은 다시 사흘이 지나고서였다. 소형이사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벽면을 깎아 정리하였던 것이다. 백리 선배 이 후배가 창안한
검법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중얼거리는 천소기는 지난 아흐레 동안이나 먹거나 자지
않아 다소 초췌해 보였으나, 그의 만면에서는 마치 득도한 고승처럼 환한 빛이
흘러나오는 듯하였다. 천소기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연무장을 벗어났다. 기인곡의
장로들과 수뇌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사업체 천소기를 맞이하자, 천소기는
당황하였는지 잠시 말을 잊은 듯 멈춰 서 있다가 입을 열었다.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 36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