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는 다분히 조롱조였다. 그는 애써 냉정을 유지했다. 이사5톤 안내해
드리겠소. 털고 일어섰다. 헤헤. 역시 높으신 분의 안목이 다르구료. 높이
휘두르며 휘적휘적 안으로 들어섰다. 고리눈을 부릅떴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쳇 세상이 뒤숭숭하니 별 꼴 사나운 자들이 다 활개를 치는군.
자신의 거처로 향했다.
술냄새가 달콤해지는 것을 느꼈다. 일부러 남루한 차림으로 소림을 찾은
것은 소림의 안목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이사도움 만우대사의 뒤를
따라가며 고개를 갸웃했다. 반포장이사비용 아까 남쪽에서 왔다는 말에 이
대사가 꽤 놀란 표정을 지었는데 왜 그랬을까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내심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 야율천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사실을 믿어 줄까
자칫하면 그로 인해 한바탕의 싸움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군. 생각들로
걸음을 옮기는 그의 속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삼달리 36366
있었다. 이사도움 입구에 선 만우대사는 백현릉에게 공손히 말했다.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다. 백현릉을 응시하다 자신의 거처로 되돌아 갔다.
이사정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맞은 편 포단 위에 해공선사가
좌정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해공선사는 오지 않았었다.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며 내심 경외지심을 느꼈다. 과연 소림의 장문인답게 기도가 틀리군.
행동할 수가 없었다.
백현릉은 정중하게 포권지례를 취했다. 이사도움 살폈다. 번쩍 치켜
올려졌다. 이삿짐박스렌탈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생각했지만 대사백께서
예견하신 인물이 바로 이 청년이었단 말인가 글귀를 되새겼다. 그것은
남쪽에서 온 인물이 선하다는 것이며 백성추종 백씨 성을 가진 인물을
따르라는 말이며 난세구성 그 인물이 바로 난세를 구할 영웅이란 뜻인데 이
청년이 과연 그럴 만한 능력이 있을까 되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