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장포는 더 이상은 기죽을 수 없다는 듯 볼멘 소리를 내뱉었다. 무슨 소리하는 게야
내가 언제 저놈에게 겁이라도 먹었단 말이냐 저놈 칼질하는 거 봤지. 그게 칼질이야
나라도 그것보다는 잘하겠다. 파고드는 전음성에 장포는 그만 입을 다물어야 했다. 한
사내가 있었다. 앞머리를 길게 덮고 있었는데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이리저리 휘날려 그
모습이 마치 인중지룡을 보는 것만 같았다. 24시용달 숲으로 들어설 무렵, 사내는 느닷없이
몸을 홱 돌리더니 누구에겐가 소리를 질러댔다.
나타나지 그래 않는 황량한 길 위로 어느새 세 개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사철 사람
중 제일 앞장선 자가 입을 열었다. 위에는 은색으로 세 송이의 꽃무늬가 수놓아져 있었다.
포장이사어플 서있던 자가 발끈하여 입을 열자, 앞장선 자가 그를 막아섰다. 자신을
보거나, 자신에 대해 물어보는 자들은 가리지 않고 죽여버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두 살의 어린 나이였으나 얼굴에 짙게 배어 있는 삭막한 인상이나 허무한 기도는 칠십
넘은 노인의 그것을 보는 듯했다.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덕산리 59359
무상야차의 부모는 무림맹이 금한 만무총록을 익혔다는 이유로 문파에서 파문 당하고,
구대문파에 의해 공적으로 낙인 찍혀 비명횡사했다. 포장이사업체순위 혼자 살아남은
그는 산 속으로 숨어 들어가 만무총록을 익히고 스스로 불견불문 무상야차라 칭했다.
포장이사어플 갚지 못한 불효자라 하여 그러한 이름을 스스로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