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이 뛰어나고 자질이 우수하군. 눈까풀 아래로 가느다란 그의 눈에
빠르게 기광이 스쳤다. 않아 크게 이름을 떨칠 놈이야. 그 늙지도 젊지도
않은 놈, 천하가 좁다 하고 돌아다니더니 마침내 대어를 낚아채고야
말았구나. 느릿하게 몸을 돌렸다. 놈아. 아마 나중에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뒷모습은 순식간에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갔다. 것을 알지 못했다.
처음으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자신조차 잊어 버리는 신비의 세계를
경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괴승
광치━━━━━━━━━━━━━━━━━━━━━━━━━━━━━━━━━━━
이사창고보관 무엇이든 얼려 버릴 듯한 기세로 산 구석구석에 몰아치고
있었다. 저렴한이사 천천히 눈을 떴다. 이 순간은 유난히 더 신비롭고
영롱한 광채를 발하는 듯했다. 의혹의 빛이 어렸다. 하늘이었으나 그 구름
새로 내비친 태양은 정오의 시각을 말해 주고 있었다. 약국이사 그럼 내가
벌써 몇 시진을 이렇게 앉아 있었단 말인가
전북 순창군 구림면 금천리 56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