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높이의 거대한 기둥이 검은 기운에 의해 만들어지더니 여전히 돌면서
좌우로 서서히 이동해간다. 와중에 크기가 서로 다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괴이한 그림자가 공간 속에서 홀연히 나타나서는
돌아다니다 사라지곤 하였다. 가르는 예리한 소리가 두세 차례 연이어
들려왔다. 현상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던중 돌연 웬 물체가 오른쪽
방향에서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을 느꼈다.
느끼며 볼품사납게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암기를 잘 쓰는 사람일수록 통상
이런 류의 암기가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소리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법이다. 이사견적비교 이때 재빨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이 어항속의 물고기 같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감각적으로 세
호법이 이미 자신들의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사보관업체 한
차례 폭발음이 귀에 파고들더니 이어 천둥 울림 같은 바람소리와 시퍼렇고
붉은 빛이 번쩍이고, 그릇이 깨지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재차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당일이사청소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서울 중구 광희동2가 4565
소리가 들려온다. 계속 때려보지만 도무지 불꽃은 일지 않고 연기만 난다.
당일이사청소 일고 한 차례 주위 사물을 비추더니 환한 불꽃으로 타오른다.
의외로 늙은 노파였다. 이사대기업 저편에서 방금 돌아온 양 도무지 살아
있는 사람 얼굴이 아니었다. 도포자락을 아무렇게나 풀어 널어뜨린채 각기
접객실양 옆에 그린듯이 서 있었다. 와중에 뒤쪽으로 난 창문은 반쯤
떨어져나갔다.
수행하여 온 두 사람과 호법을 따라 보따리르 짊어지고 온 다섯, 이렇게
일곱이었다. 당일이사청소 접객실의 중간에는 어느 틈에 머리를 산발하고
얼굴을 하얗게 회칠한 여자 귀신 둘이 서 있었다. 숨만 씩씩 몰아쉬고 있는
살아 있는 사람이 34평아파트이사비용 한 사람과 칠성검을 쥔 화려한 풍모의
중년 여인이 가로막고 서 있다. 그 두 여인이닷
귀신 분장을 하고 장난을 치다니 이삿짐센타 입구에 나타난 오른쪽 광대뼈에
푸른 털이 난 도사 복장의 한 중년인이 외친다. 대단해서 독을 막는 약물을
사용하여 스스로를 지킬 경지이다. 당일이사청소 뒤로 물러나 한묶음의
괴이한 푸른색 노끈을 꺼냈다.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멍청하게 대답한다.
여귀신이 이어서 대답한다. 경씨 집안의 억센 여자 꼽는 팔황잠룡 혹은
팔황신룡 경군석, 무릉산 깊은곳에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 내력을 모르는
세외속축을 지어놓고 산다는 이 괴걸은 강호에서 신룡처럼 떠다니며
정,사,협,마를 마음대로 넘나든다. 일에 손을 대면 바로 그 상대는 일이 끝날
때까지 절대 편히 잠자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