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는 이제 걱정할 필요가 더이상 없게 되는 것이었다. 그의 뇌리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듯 떠올랐다가 사라져 갔다. 그가 차잎을 몸소 지니고 다니는 것을 보고 퍽이나
이상한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것을 매우 좋아 하시나 보죠 가지 물건만 좋아한다오.
하나는 불경전적이고 또 하나는 명차를 맛보는 것이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몸에
차잎을 담은 동발을 가지고 다닌다오. 자 여시주, 한번 맛을 보시지요. 넣어 차잎이
완전히 풀어지게 되자 반은 옹기 그릇 속에 다시 부었고 자기 동발을 사연주에게
내밀었다.
받아서 한 모금을 마시고 칭찬의 말을 했다. 1톤화물용달 그녀는 동발을 원명대사에게
되돌려 주었다. 한두 모금 맛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띠었으나 곧 지우고는 물었다.
차잎은 어디서 산 것인가요. 사무실이전업체 원명대사는 다시 한 모금의 차를 마시고
문득 떠오른 생각에 미미하게 웃으며 물었다. 산서 음씨 집안과 무슨 관계가 있소
눈망울을 크게 뜨고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저는 잘 모르겠네요. 같은아파트이사
음가의 십일소를 제외하고는 달리 이토록 패도적인 약물ㅇ르 사용할 수가 없을
것이외다.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 30021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다시 말을 이었다. 용달이삿짐 옷을 입고 있었더니
몸이 정말 거북하군요. 1톤화물용달 말하기도 전에 그녀는 어느덧 겉옷을 벗고 안에 있는
녹색의 젖가리개와 매끄러운 어깻죽지르 드러냈다. 원명대사는 그녀의 긔와 같은
짓거리를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옷을 벗은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기회를 만들어내려는 것이었다.
돌리자 몸을 날려서 모닥불 위를 가로질러 하얀 손을 번쩍 쳐들며 다섯 손가락을 마치
활짝 핀 난화처럼 해서 원명대사의 등을 움켜 잡으려 들었다. 이삿짐창고보관 그녀의
동작은 지극히 빨랐다. 그녀의 다섯 손가락이 뻗쳐오는 그 순간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그 자세를 변하지 않고 몇 장 밖으로 물러났으며 팔굽을 구부리고서는 뒤쪽으로 급히
내지르는 것이었다. 사연주는 상대방의 임기응변이 그토록 빠르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듯
그만 손으로 허공을 낚아 채게 되었는데 바로 이때 원명대사의 팔굽이 부딪쳐 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