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에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나 있던 색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노기를
풀었다. 숲 속에는 이미 사내가 준비해 두었는지 아담한 탁자가 놓여 있었다.
눈 앞의 사내는 과거 그녀와 깊은 관계가 있는 자였다. 그 분이 돌아오셨소.
마도의 대종사다. 이사짐보관료 만사대제라 해도 그 말을 따를 수는 없다.
누군가가 아니라 만사대제요. 만사대제가 아니라 만만세대제라도 싫어 목이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시오 그 분은 명령을 거부하는 자는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셨소. 생각하느냐 너희들이 죽이려 든다해서 쉽게 당할 사람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지 난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발끈 치밀어 올랐다.
수 없었다. 공간렌트 수가 있다고 생각하나 어느새 왔는지 그녀의 등 뒤에
구척 장신의 거구가 자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원룸포장이사 토하더니
해일같은 장력을 내쏘았다. 장력을 내쳤으나 불행히도 역부족이었다. 그의
장력에 부딪치는 순간 색귀는 기혈이 뒤집히며 눈 앞에 별이 보일 정도였다.
하나 거한의 무공은 그녀와는 실로 천양지차였다. 관통해 가슴에 일격을
가했다. 놀라 소리쳤다.
충청남도 청양군 남양면 매곡리 33307
천하제일은 못되더라도 백 초 내에 자신을 물리칠 자는 존재하지 않으리라
자부해 온 터였다. 원룸포장이사 거한의 일초지적도 되지 못하다니 수치감이
전신을 덮쳐왔다. 그녀 앞에 내려선 사내는 구 척 장신의 거구에 은빛 도포를
걸쳤고 머리에는 소뿔로 만든 투구를 쓰고 있었다. 창고견적 게다가 가슴까지
기른 검은 수염이 바람에 흩날려 무척이나 위엄이 느껴지는 인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