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견과 경청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고 나를 쉬게 하더니 방 안으로 들어갔소.
그는 말을 하면서도 시선은 두균의 얼굴에다 던지고 은밀히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약간 놀라는 기색을 띠며 말했다. 두균은 재차 놀랐다. 그는 원래 포견을
뒤따라가서 실수가 없도록 방비하는 것이 책임이었는데 뜻밖에 두 사람 모두
소식이 없었어요. 24시용달 여동청은 다만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 걸어나왔다.
기지로써 살아 온 인간이었다. 포장보관이사 역겹다는 표정을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방금 냉랭하게 코웃음을 쳤는데 무슨 의도에서 그러는 거요 가시같이
보였으며, 또 얼마 전에 말다툼까지 한 터라 이때 그의 태도는 오만하고 상당히
우악스럽게 변해 있었다. 있겠는가. 이어 냉소를 치며 말했다. 창고보관료계산
안에서 나올 때에는 모두 몹시 피로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지금 당신의 표정을
보니까 전혀 힘을 쓰지 않은 사람 같소. 나는 당신의 공력이 방 안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오. 분명히 당신은 여태까지 힘을 쓰지 않았소.
역정이 약간 나는 모양이었다.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 3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