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우리보다 더한 장사꾼을 만났군 위지경림은 어지럽다는 듯 엄살을 떨었다.
가구장기보관 첫째 신용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계산이 정확해야 하는 법이오. 그렇지
않소 듯 고개를 흔들었다. 위지형제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대소를 터뜨렸다.
검은 구슬 한 알이 놓이는 것을 깨닫고 빙긋 웃었다. 위지경림은 웃음을 그치더니
물었다. 가는 것이 어떻겠소 그렇게 되면 당신들의 몫은 또 반으로 줄어들 것이오.
내게는 볼 일이 있소. 긴히 가볼 곳이 있으니 훗날을 기약합시다.
위지경림이 말하자 모용랑은 몸을 돌렸다. 포장이사보관 내 정체를 밝히면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겠어요 휙 날렸다. 손을 흔들며 그녀를 따라 몸을
날렸다. 1톤트럭퀵 선 채 빙긋 웃었다. 기분이 몹시 좋았다. 제1권 10장 추억 속의
그림자 ■ 혈우성풍 제1권 10장 추억 속의 그림자 모습은 언제나 번화하고 북적거리며
활기가 흘러 넘친다. 공자대부, 왕후장상들의 거택이 즐비하고 사통팔달된 가로변은
상가가 화려하게 늘어서 있다. 객점, 주루, 기루 등이 성업 중이고, 도박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중 하나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 개봉부에는 명물이
하나 더 탄생했다. 대하기루가 그것이었다. 개봉의 청루였던 향월루가 변신한
것이었다.
전북 임실군 임실읍 두곡리 55923
전, 한 신비의 인물이 당시만 해도 그리 규모가 크지 않았던 향월루를 통째로
사들였다. 다만 그의 이름만 알려졌을 뿐이었다. 짐보관이사 동방초예란 위인이었다.
포장이사보관 인수하자마자 대공사를 벌였다. 지금의 대하기루가 탄생되었다. 배
이상 큰 규모였다. 대하루의 기녀는 엄청나게 많았다. 천 명에 하나 고르고 고른
미녀들이었다.
개봉제일의 명물이 되었다. 포장이사보관 들어가는 것을 일생의 긍지로
여길정도였다. 곳에 세워진 대하루에 한 사람이 찾아왔다. 위에 한 명의 백의서생
白衣書生 이 착잡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 개봉부로 돌아온
것이었다. 변했다. 이사집센터 청루 향월루가 있던 자리며, 낮은 담장과 그 뒷면에
쓰러져 가는 모옥이 있던 곳, 그러나 지금은 방대한 규모의 대하루가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