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개는 가볍게 양의 머리를 두드리며 곁눈질로 공손단을 슬쩍 바라보면서 웃었다. 서
있는 것이지 돋아나 있었다. 갑자기 그는 손을 돌려 칼을 쥐더니 호통을 내질렀다.
똑같이 너의 다리를 잘라 놓을 수 있다. 장거리용달이사 어느덧 검집에서 뽑혀졌다.
그토록 튼튼하게 만들어진 탁자가 그만 그의 한 칼에 의해 두 쪽이 나고 말았다. 바로
엽개의 면전에서 쪼개지게 되고 쓰러졌다.
번개처럼 떨어졌던 것이었다. 1톤이사가격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눈도 한 번
깜박이지 않았다. 여전히 미소를 띠고 담담히 말했다. 쪼개는 데 사용하는 칼인 줄
몰랐구려 공손단은 노호를 터뜨리더니 은빛 자루의 만도로 하나의 원을 그렸다. 엽개의
전신은 모두 다 칼빛 속에 뒤덮이게 되었으며 눈동자에서는 마치 은빛 광채가 번쩍이는
것 같았다.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 한 자루의 괴장이 갑자기 옆에서 뻗쳐나와 은도를
가로막았다. 소별리가 한자루의 무쇠로 만들어진 괴장으로 은빛 자루의 만도를 막았고
다른 한 자루의 철괴는 어느덧 땅바닥으로 다섯치나 못박히듯 꽂혀 있었다.
이사손없는날 무서웠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5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