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무림의 정의가 당신을 응징할 것이오. 나는 단지 그 이름아래 명을
집행하러 온 수행자에 불과할 따름이오. 정말 개소리로구나. 네놈이 무슨
정의의 하늘이라도 된단 말이냐 그것도 아니면 설마 전설의 소림밀승이라도
된단 말이냐 더욱이 네놈은 네 옷자락 하나도 건드릴 수 없다. 모르오.
하지만 내가 쓰러진다 해도 누군가 또 당신을 베기 위해 나타날 것, 그가
쓰러진다면 또 누가 나타나고 결국 당신은 언젠가 정의의 이름으로
쓰러지게 될 것이오. 물류센터이전 음성에는 한점의 가식도 없었다. 그가
조금만 늦게 달려왔다면 소림사는 큰 비극을 맞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비극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긴급이사 그것은 혈탑천자의 진정한 힘이
아니었다. 있는 악마적인 능력이었다. 녀석, 입이 뚫렸다고 말은
뻔지르르하게 잘 하는구나. 그러나 어림없는 수작이다. 이삿짐견적비교 두
눈에서 무서운 광망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태양이 박혀있는 듯했다. 이의
영혼이 마비되는 고통을 느끼게 했다. 서문무명은 태연하게 그 눈을
바라봤다. 눈빛을 빨아들이듯 깊고 현묘했다. 애송이 놈, 더 이상 말씨름은
필요 없으리라. 이젠 모든 것을 끝장내야 할 때다. 검은, 길이가 이척팔촌에
이르는 핏빛의 혈검 血劍 이었다.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6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