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주 정확한 대답이군 그는 말을 끝내는 즉시 술잔을 비워 버렸다. 그의 눈빛이
게슴츠레하게 변해 혀마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컨테이너보관창고 손소홍의
눈빛이 횃불처럼 밝아졌다. 전에 어서 물어 보세요. 물었다. 때문에 나를 취하게
만들었소 그 속셈이 무엇이오 내기를 했으니 당연히 당신을 취하게 만들어야죠. 누구나
술을 마실 때는 상대방이 자기보다 일찍 취하기를 바라니까요. 술잔을 번쩍 들어올려
비우고는 드디어 상 위에 머리를 처박았다. 모두 아무 말없이 조용히 초류빈을
지켜보았다.
되었으니 또 손님들이 들어오겠군. 2.5톤이사 문 쪽으로 걸어가더니 뜻밖에도 겉문을
닫고 다시 안쪽에서 문을 잠그는 게 아닌가. 장사를 할 뜻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손소홍마저 내보내지 않을 모양인 것 같았다. 겉문을 닫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지만
오늘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마치 지푸라기라도 들어올리듯 겉문을 거뜬히 들어올리는
게 아닌가. 1톤개인용달 남들이 다 이숙부님을 천하 제일가는 장사라 일컫지만 저는
오늘에서야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상리 3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