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다. 중요한 것은 외관이 아니다. 칠해져 있었다. 몰라도 유려한 가운데 강한 힘이
느껴지는 필체다. 옆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석사자에게로 옮겨졌다. 인간들이 굽히는
것은 바로 저런 기세에 대해서겠지 후후 실제의 힘은 결코 그것이 아니거늘. 명의
장한들이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친분을
암시하고 있었다. 포장이사방문견적 장주께서는 내빈청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계십니다.
내가 이곳의 지리를 대강 알고 있다. 창고이사 그는 천중삼신을 바라보며 허리를 굽혔다.
미용실이사 세 분 노선배, 제가 길을 안내하겠습니다. 끄덕여 보였다. 인파로 인해
벌써부터 들끓고 있었다. 삼안신군이 말하자 섬혼도는 냉소했다. 봤자 전부 밥통같은
놈들 뿐이지. 소면수라가 섬혼도를 응시하며 씩 웃었다. 섬혼도는 그를 힐끗 보더니
여전히 차갑게 대답했다. 같이 하려고 말한 것이 아니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12707